조선신보, 내년 정세 긍정 전망…"우여곡절에도 부단히 발전"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대외적으로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올 한해 외교활동을 결산하면서 내년에도 우여곡절이 있겠으나 정세가 발전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격동의 2018년을 안아온 최고영도자의 전략과 결단' 제목의 기사에서 "조미 수뇌분들의 첫 회담에서 앞으로 세계는 중대한 변화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는 최고영도자(김정은 위원장)의 예고가 있었다"며 "2018년에 시작된 새로운 역사는 우여곡절은 있어도 부단히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의 이런 언급은 내년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북한이 대화를 일방적으로 포기하며 강경으로 회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합의를 이행하는데 적극 나설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신보는 특히 김 위원장이 올해 주도적으로 한반도 정세를 변화시켰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런 이유로 내년에도 김 위원장의 주도적 역할로 한반도 정세가 역진하지 않고 앞으로 나갈 것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중단, 핵실험장 폐기 등 선제적 비핵화 조치를 한 것은 "미국 대통령으로 하여금 악수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조미관계의 수립'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뎌야 할 조건을 주동적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선언된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동북아시아 정세발전의 거역할 수 없는 추세로 되게 했다"며 "앞으로도 세계에 보란 듯이 격동의 시대를 주도해 나가신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5월 1일 경기장' 연설 등 9월 남북 정상의 만남과 평양공동선언을 언급하며 "더는 되돌릴 수 없는 민족화합의 흐름을 상징하는 장면의 연속"이었고 "불가역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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