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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채무상환 불능' 베네수엘라·쿠바에 수출신용보증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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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채무상환 불능' 베네수엘라·쿠바에 수출신용보증 중단
중소 수출기업 타격으로 브라질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 미칠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채무상환 불능 상태에 빠진 베네수엘라와 쿠바에 대한 자국 기업의 수출 신용보증을 중단했다.
이는 베네수엘라와 쿠바가 브라질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에 대한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는 상태에 빠지면서 이뤄진 조치라고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타격을 받는 것은 주로 중소 수출기업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브라질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는 과거 자국 건설업체들의 공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BNDES를 통해 이들 국가에 차관을 제공했다. 그러나 경제위기와 재정난 등을 이유로 채무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BNDES가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앞서 브라질 언론은 BNDES의 손실이 최소한 4억5천920만 달러(약 5천17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나라는 베네수엘라다. BNDES는 1990년대 말부터 베네수엘라에 차관을 제공했고, 2002년부터 채무를 상환하기 시작해 그동안 절반 이상을 갚았다.
두 나라는 한때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 중남미 최대 규모의 정유시설 건설을 추진했으나 베네수엘라가 경제난에 빠지면서 현재는 브라질 단독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의 채무상환이 어려워지면서 브라질 기업들이 속속 철수하고 있으며 교역 규모도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브라질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수출은 지난 2008년 51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지난해엔 4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쿠바 정부는 지난 6월까지 1천만 달러를 상환해야 했으나 400만 달러만 갚고 나머지 600만 달러에 대해서는 상환이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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