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막아라'…전남도, 연말연시 철새 서식지 융단소독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도가 연말연시 전후 한 주간을 '주요 철새서식지 소독 주간'으로 정하고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에 나섰다.
전남도는 이 기간 소독 효과가 높은 해 뜰 무렵과 해 질 무렵에 매일 2회 이상 집중 소독을 벌이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 4일 경남 장천저수지 야생조류에서 저병원성 AI가 처음 검출된 이후 현재까지 41건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또 환경부에서 조류 동시 센서스를 시행한 결과 겨울 철새가 전남지역 주요 습지와 소하천에서 10월부터 확인되기 시작해 12월 영암호 8만8천 마리, 고천암호 5만7천 마리 등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연말연시를 맞아 겨울 철새의 이동 모습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 주요 철새도래지에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는 점도 작용했다.
소독 기간은 28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한 주간이다.
주요 소독 대상지는 철새 서식이 많은 주요 습지 26곳과 지방 소하천이다.
99개 농협 공동방제단, 시군과 동물위생시험소 소독 차량 등 활용 가능한 소독 차량을 총동원한다.
이용보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현재 거점 소독시설 조기 운영과 가금농장 면역증강제 지원 등 사전 차단 방역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도 매일 농장 소독, 외부 차량과 사람 농장 출입금지, 철새 및 야생동물 유입 차단 조치 등 차단 방역에 모든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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