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무인 공공자전거 대여 시스템 구축 나선다
8억원 투입…내년 1월부터 운영시스템 개발 등 추진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가 무인 공공자전거 대여 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광주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무인 공공자전거 대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고 내년 1월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 상무지구에 운영시스템을 시범적으로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무인 공공자전거 사업은 8억원을 투입해 운영시스템을 개발하고, 상무지구 13곳의 무인 대여소에 공공자전거 200대를 배치하는 내용이다.
무인 대여소는 광주 운천역·상무역·마륵역 등 지하철역과 광주시청·전남지방우정청·치평동주민센터 등 주요 기관 인근, 롯데마트 광주상무점·이마트 광주상무점·상무시민공원 등 대중 밀집 지역 등에 마련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에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시 '따릉이', 대전시 '타슈', 여수시 'U-Bike', 창원시 '누비자' 등을 현장 견학하고 사례를 수집했다.
현재 성공모델로 평가받는 서울시 '따릉이'의 경우 1천540곳에서 2만여 대의 자전거가 운행되고 있으며 회원 수 60만명, 연간 수입 58억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광주시는 무인 공공자전거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르면 2019년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또 5년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해 광주시 전역에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무인 대여소 300곳, 공공자전거 4천 대 등으로 확대 운영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인 공공자전거 시스템이 안착하면 자전거가 대중교통 수단 간 연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과 차량 위주 도로문화 변화, 미세먼지 절감 효과 등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