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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의회 존재감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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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의회 존재감 보여주겠다"
"초선의원들 광폭 행보에 전문성 부족 우려 불식 성과"
"의회 직원 인사권 독립은 임기 내 반드시 해결"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은 28일 "새해에도 오로지 시민 편에서 의회 존재감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연합뉴스 신년인터뷰에서 시의원 22명 가운데 16명에 이르는 초선의원들의 광폭 행보를 언급하며 "전문성 부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의회 직원의 인사권을 대전시가 가진 문제는 "임기 내에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문답.
-- 의장으로서 지난 6개월을 돌아본다면.
▲ 제8대 의회가 출범하면서 역대 가장 원만하게 원 구성을 이뤄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또 세 차례 회기를 통해 집행부에 대한 엄격한 견제와 감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등 의회 본연의 책무를 잘 수행했다고 자평한다. 다만 인사청문 간담회에서 후보자의 능력 검증이 부실했다는 지적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새해 의정 운영 방향은.
▲ 최고의 정치는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다.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겠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를 위한 감시나 비판을 위한 비판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 맹탕이나 거수기 의회라는 오명을 받지 않도록 오로지 시민 편에 서서 의회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지난 11월 실시한 제8대 의회 첫 행정사무 감사를 평가한다면.
▲ 대전시 각종 현안과 시책사업들이 얼마나 내실 있게 추진되고 있는지를 철저히 파헤치고 분석해 517건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감사가 진행됐다. 특히 초선의원들이 자발적인 연구모임을 결성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때로는 주말도 반납한 채 공부해 전문성 부족 우려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 새해 대전시 예산 심의 과정에서 200억원 이상 감액했다.
▲ 예산이 삭감된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전체 삭감액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게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지원 예산인데 지난 행정사무 감사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방만한 운영에 대해 지적했음에도 개선책을 마련하지 못한 점과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정부 경영평가 진단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자구 노력 없이 보조금에만 의존하는 관행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 의원 당적을 보면 22명 가운데 21명이 시장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시정 견제 약화 우려가 있는데.
▲ 가파르게 기울어진 구도를 두고 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회기를 거치면서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도 집행부가 초긴장할 정도의 의정활동을 펼쳐 일당 독주 체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겠다.
-- 의장으로서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이루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 연간 200여 건이 넘는 조례안을 심의하고 7조원에 이르는 예산결산안을 처리하는 한편 행정사무 감사와 민원 해결 활동을 펼치는 데 있어 현실적으로 의원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정책보좌관제를 도입해야 한다. 더 나아가서는 지방의원 후원금 제도 같은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 특히 의회 직원 인사권이 시장에게 있는 한 집행부 감시를 위한 조력자 역할은 기대에 못 미칠 수밖에 없다. 의회 인사권 독립 문제만큼은 임기 내 반드시 해결하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새해 인사를 해달라.
▲ 새해에는 황금돼지의 좋은 기운을 받아 시민 모두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 바라며 가정과 직장에도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새해에도 시의회는 원칙과 기본을 바탕으로 시민을 섬기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cob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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