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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임종식 경북교육감 "안전한 학교·따뜻한 교육복지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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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임종식 경북교육감 "안전한 학교·따뜻한 교육복지 실현"
"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 돌려보낼 것"…수업·지도 충실한 교육환경 조성
초·중에 이어 2022년까지 고교 전면 무상급식, 사학비리·갑질 엄단

(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26일 "내년에는 더 안전한 학교, 더 따뜻한 교육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교육감은 연합뉴스와 신년인터뷰에서 "아이들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초·중학교 무상급식도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교 미세먼지 저감과 내진보강 사업, 안전체험관 구축 등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과 함께 자체 재원을 활용해 일부 고교생에게도 급식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다음은 임 교육감과 문답.
-- 취임 이후 어떤 일들을 추진했는지.
▲ 아이들 안전 확보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고 교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산업단지 주변과 왕복 4차선 인근 유치원·초등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지진에 대비한 학교 내진보강을 내년까지 53% 완성하고, 2024년까지 모든 교육시설에 내진보강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경주 폐교 자리에 2022년 6월까지 대규모 안전체험관도 짓는다.
-- 그동안 가장 주력했던 정책은.
▲ 학교업무 정상화다. 교사가 수업과 아이들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궁극적으로 선생님을 학생들 곁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취임 후 본청과 직속 기관, 지역 교육지원청의 불필요한 사업 309건을 폐지했다. 교육행정기관의 업무 재구조화, 사업총량제 도입, 학기 초 회의 없는 달 운영, 공문서 감축, 표준업무매뉴얼 제공, 담임교사 행정업무 최소화 등이 학교업무 정상화 주요 내용이다.
-- 사교육비 경감 대책은.
▲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선행학습이 필요 없도록 학습량을 적정히 하고, 학교 시험은 물론 상급학교 입학 전형도 교육과정 범위 안에서 시행하겠다.
영어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영어 동아리 등을 계속 지원하겠다. 수학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수학체험센터를 건립해 소위 '수포자'가 생기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보육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내년 초등돌봄교실 50실을 확대한다.
--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 방안은.
▲ 경북에는 농산어촌 학교 학생 수 격감과 소규모화로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가 많다.
인근 소규모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약 10억원을 지원한다.
농산어촌학교 방과후학교 운영비를 내년부터 학급당 16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농산어촌 지역 순회 방과후학교 전문강사제를 운영해 소규모 학교에서 학생 수가 적어 원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을 개설하지 못했던 어려움도 해소할 방침이다.


--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주요 정책은 어떤 것이 있나.
▲ 창의성과 도전의식 함양을 목표로 메이커교육센터을 구축하고 첨단기자재를 활용한 발명교육, SW모델교실 구축, 컴퓨팅 교구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한다.
창의융합인재교육을 강화하는 학교 내 무한상상실 구축과 선도학교 운영을 통한 융합인재교육(STEAM) 프로그램 개발·보급도 추진한다.
특히 메이커교육센터 구축으로 메이커(Maker) 체험활동·교사연수를 하고, 경북 전역에 설치한 20개 발명교육센터를 중심으로 메이커교육을 추진하겠다.
-- 무상급식 시행 계획은.
▲ 올해는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읍·면 지역 중학교, 동 지역 중학교, 고등학교 일부에서 전체 학생 수 70%인 19만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지자체와 협력해 동 지역 중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한다. 초·중·특수학교 전체 19만 6천명에게 무상급식을 한다. 자체 재원으로 저소득층 자녀,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 학생 등 고등학생 2만 6천명에게 급식비를 지원한다.
고등학교는 2020년 고 1학생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2년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할 계획이다.
-- 사립학교 비위 근절 방안은.
▲ 교육청에 교원 채용을 위탁하는 법인에 대해서는 학교시설사업비, 사학기관 경영평가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사학비리 중에서도 시험지 유출이나 성적조작 등 학사비리, 교직원 채용비리, 횡령 등 학교회계비리와 갑질 등은 수사기관 고발 등으로 교육청이 할 수 있는 모든 행·재정적 조치를 통해 엄단하겠다. 기존 사립학교에 하는 3년 주기 종합감사와 별도로 상시 감사, 컨설팅감사를 할 계획이다.


-- 내년 역점사업은 무엇인지.
▲ 안전한 학교, 따뜻한 교육복지 실현, 삶의 힘을 키우는 미래 교육 실현, 학교 자율경영 체제 보장에 역점을 두려 한다. 내진보강공사와 미세먼지 저감 장치 설치, 초·중학생 전면 친환경 무상급식도 차질없이 하겠다.
창의력을 키우는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확산하고, 인성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특화 인성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겠다.
학교 기본운영비를 늘려 학교 자율성을 확대하고 행복학교거점센터 운영으로 교권과 학생 인권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ms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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