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가득한 새해를"…강원 동해안 해넘이·해돋이 행사 '풍성'
(강릉·속초=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는 해돋이 행사가 강원 강릉 경포와 정동진, 속초 등 동해안 주요 해변과 관광지마다 풍성하게 열린다.
힘든 한해를 떨치고 새해 희망과 소원을 기원하는 해맞이객이 해변마다 가득 찰 것으로 보인다.
경포 해변 특설무대에서는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이어진다.
31일 저녁 7시부터 관광객 노래자랑과 청춘다방, 전래놀이 등 체험 행사와 공연들이 펼쳐지고, 새해 정각에는 화려한 불꽃이 경포 바다를 수놓을 예정이다.
1일에는 난타 공연으로 새해를 열고, 강강술래와 농악 공연이 함께 열린다.
전국 최고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서도 지름 8.06m, 폭 3.20m, 모래 무게 8t의 세계 최대규모 모래시계 시간을 다시 돌리는 회전식이 31일 자정 열린다.
회전식에 앞서 전국 장기자랑 대회와 어울림 한마당 등 여러 공연과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23일 "해넘이·해맞이를 보며 황금돼지해를 맞으려 강릉 해변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해 차량 흐름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해맞이 명소인 속초해변에서 31일부터 2019년 1월 1일까지 '2019 속초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맞이를 위해 속초시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해맞이 축제는 새해가 시작되는 자정 지난해 아쉬움을 떨쳐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7분간 화려한 불꽃 향연으로 시작한다.
새해 1일 오전 6시 30분부터는 해맞이 공식행사로 새해를 기념하는 속초시립풍물단의 북 공연, 성악 중창 등이 펼쳐진다.
가훈과 휘호 써주기, 스마트폰 무료 사진 인화 등 부대행사도 이어지며, 추위를 이기기 위해 떡국과 따뜻한 음료도 제공한다.
건조한 날씨 속에 화재 사고를 막기 위해 행사장 내에서 폭죽, 풍등 사용과 판매를 금지한다.
속초시 관계자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며 몸과 마음이 지친 분들이 치유 받고, 가슴속에 떠오르는 희망을 하나씩 담아 돌아가실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삼척시 정라진 새천년도로, 동해시 추암해변, 고성군 화진포 등 동해안 주요 해맞이 명소에서도 새해 희망을 담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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