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명 입주 용인 남사아곡지구에 남사고 설립 승인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총 7천여명이 입주한 경기 용인시 남사아곡지구 용인한숲시티 아파트단지에 남사고등학교(가칭) 신설이 확정돼 고등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용인시는 '남사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지자체와의 협력안'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시설 복합화 추진'을 조건으로 승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시설 복합화는 학생교육시설과 주민을 위한 교육문화체육시설을 함께 설치해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남사고는 남사면 아곡리 산20-2번지 일원 1만3㎡ 부지에 특수학급 1개를 포함한 25개 학급 규모의 학교교육시설로 설립되며, 부지 내 지역주민 생활에 필요한 교육문화체육 등 공공시설이 복합적으로 설치된다.
학교시설은 경기도교육청이 187억원(추산)을 들여 건립해 2021년 3월 개교하고, 교육문화체육시설은 용인시가 시비 50억원가량을 각각 부담해 건립하게 된다.
남사아곡지구는 올 7월 입주를 시작해 7천400여 세대, 2만7천여명이 입주를 거의 완료한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1곳씩 문을 열었지만, 고등학교가 없어 주민들이 꾸준히 고교설립을 요구해왔다.
그동안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원 부담방안과 학교 규모의 적정성 문제로 2번이나 남사고 설립승인이 보류되자 용인시가 지난 10월 복합시설 건립에 협력하는 방안을 제출하면서 조건부 승인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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