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약세 속에 원/달러 하락 마감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연말 포지션 정리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4원 하락한 달러당 1,12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123.0원에 개장한 뒤 오후 한때 1,122.0원까지 하락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도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졌다.
이 영향으로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산정한 달러지수가 간밤 한달 만에 최저인 96.148까지 떨어졌다.
또 연말을 앞두면서 달러 강세에 베팅했던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다음주 크리스마스 연휴 앞두고 시장이 포지션 정리 움직임을 보인다"며 "기존에는 달러 강세 베팅이 많아 정리 움직임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오늘 거래량은 57억 달러로 평균 70억 달러를 유지하던 평소보다는 많이 적은 편"이라며 "크리스마스, 영국 박싱 데이 등으로 거래량도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7.54원이다. 전날 기준가(1,007.64원)보다 0.1원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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