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 5명 이상 살린 경북 '하트세이버왕' 4명 탄생
수상자 모두 포항 남·북부소방서 근무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에서 심정지 환자 5명 이상을 구한 구급대원 4명이 '하트세이버왕'으로 뽑혔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21일 도청에서 경북 하트세이버왕 4명에게 표창장과 순금(3.75g) 배지를 전달했다.
하트세이버왕 4명은 공교롭게도 모두 포항에서 근무하는 구급대원이다.
포항북부소방서 소속 신대용 소방장과 손후동·김재현 소방교, 포항남부소방서 소속 정미지 소방교가 주인공이다.
하트세이버는 '심장을 구한 사람'이란 뜻으로 심정지로 위급한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구급대원이나 일반인에게 주는 상이다.
신대용 소방장은 하트세이버 제도가 생긴 이후 6명의 심정지 환자, 나머지 3명은 5명의 심정지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도 소방본부는 이번에 처음으로 5명 이상 생명을 구한 하트세이버를 경북 하트세이버왕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내년에도 다른 구급대원이나 일반인 가운데 5회 이상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으면 하트세이버왕으로 뽑아 포상할 예정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포항이 인구가 많아 상대적으로 심정지 환자가 많이 발생했고 초기 대응을 잘해 실적이 우수한 하트세이버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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