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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잡은 이정현 "져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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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잡은 이정현 "져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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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잡은 이정현 "져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했다"
    "성치 않은 몸으로 훈련 동참하는 하승진 형이 큰 도움"


    (울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는 올 시즌 부침이 많았다.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추승균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전창진 전 감독을 코치로 선임하려다 KBL의 불허로 뜻을 이루지 못하기도 했다.
    주전 선수 하승진과 송교창은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안팎으로 팀이 흔들렸다.
    이런 가운데 KCC는 지옥의 일정과 마주했다. 20일부터 6일 동안 4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맞닥뜨렸다.
    '지옥의 일정' 첫 경기는 13연승을 이어가던 프로농구 최강 울산 현대모비스였다. 첫 단추부터 힘겨웠다.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KCC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그 중심엔 '에이스' 이정현이 있었다.
    이정현은 승부처였던 3쿼터 중반 3점 슛 3개를 터뜨리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팀의 93-76 완승을 이끌었다.
    이정현은 "현대모비스 전을 앞두고 져도 본전이라는 생각을 하며 긴장을 풀었다"라며 "부상 선수가 워낙 많고 전력 차이도 나는 만큼, 오히려 상대 팀이 부담을 안고 뛸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은 좋지 않지만, 신명호, 전태풍, 하승진 형 등 KCC에서 오래 있었던 형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라면서 "특히 부상으로 이탈한 승진이 형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데도 함께 훈련에 동참하는 등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이정현은 3점 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을 올렸고 어시스트도 9개나 기록했다.
    득점 기회에선 적극적으로 슈팅했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을 하나로 만드는 데도 일조했다.
    특히 82-74로 추격을 허용한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비어있는 정희재에게 공을 넘겨 쐐기 3점포를 유도했다.
    이정현은 "우리 팀은 경기력에 기복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좀 더 세밀한 팀플레이로 향후 경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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