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전자랜드에 거짓말 같은 역전승…유성호 버저비터 3점슛

(울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KCC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93-76으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지난달 11일 원주 DB전부터 이어오던 13연승이 끊겼다.
KCC는 1쿼터에서 16점을 몰아넣은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에 힘입어 24-17로 리드했다.
현대모비스가 1쿼터에만 턴오버 6개를 기록하는 사이 KCC는 차분하게 점수를 쌓으며 앞서갔다.
2쿼터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브라운이 팀 득점 23점 중 10점을 책임지는 '원맨쇼'를 펼쳤다.
KCC는 3쿼터 초반 위기를 맞았다. 상대 팀 섀넌 쇼터에게 연거푸 득점을 허용하며 53-50, 3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KCC는 이정현이 폭발적인 외곽포를 쏟아내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정현은 3쿼터 종료 4분 50여 초 전부터 약 2분여 동안 3점 슛 3개를 포함해 8득점을 몰아넣는 맹활약을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얻은 자유투 11개 중 5개를 놓치는 등 집중력이 흔들리며 흐름을 내줬다.
KCC는 4쿼터 초반 80-60, 20점 차까지 도망가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지만, 이대성의 외곽포를 앞세운 모비스의 끈질긴 반격에 시달렸다.
경기 종료 3분 25초 전엔 상대 팀 쇼터에게 3점 슛을 허용해 82-74, 8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KCC는 정희재가 경기 종료 2분 44초 전 3점 슛을 터뜨리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고, 이후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며 승리했다.
브라운은 36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정현은 17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원주에선 DB가 극적인 버저비터 3점 슛을 성공한 유성호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81-80으로 꺾었다.
DB는 78-79로 뒤진 경기 종료 8.9초를 남기고 상대 팀 박찬희가 자유투 1구를 넣어 두 점 차가 됐다.
DB는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상대 팀의 거친 수비로 슛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유성호는 가까스로 패스를 잡아 3점 슛 라인 뒤에서 공을 던졌고, 공은 거짓말처럼 림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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