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대학가 성폭력 사건 원천 차단…예방 활동 강화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경찰청이 최근 부산대 여자기숙사에서 발생한 외부인 성폭행 시도 사건을 계기로 대학가 성폭력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경찰청은 지역 30개 대학 캠퍼스를 대상으로 기숙사와 원룸촌 인근 폐쇄회로(CC)TV나 비상벨, 방범창 등을 점검하고 화장실 내 몰카 설치 여부도 살핀다.
대학 측이 원하면 심야에 대학 내 순찰 활동을 하기로 했다.
경찰은 여자기숙사에 외부인이 침입한 부산대에는 지난 17일 이후 야간 순찰을 돌고 있다.
또 대학 교직원, 사설 경비업체와 연락망을 구축해 범죄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은 대학 인근에 살거나 근무하는 성범죄 전력자를 수시로 감시하고 지역 성폭력상담소와 학내 성평등상담소와 연계해 대학생에게 성범죄 신고방법, 피해자 보호제도에 대한 교육도 한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대학 총학생회, 학보사 기자, 동아리·과 대표 등과 간담회를 해 대학가 불안요소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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