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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멕시코 활동 독립운동가 임천택·김익주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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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멕시코 활동 독립운동가 임천택·김익주를 아시나요
반크, 홍보영상 유튜브 게시…"곧 스페인어로도 제작해 SNS 확산"

쿠바와 멕시코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홍보영상. [출처:유튜브]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16일 쿠바와 멕시코에서 각각 활동한 독립운동가 임천택, 김익주 선생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youtu.be/6v2CFT91tPU)에 올렸다.
5분 51초 분량의 영상은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한국의 임시 정부를 후원한 2명의 독립운동가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영상에 따르면 임천택(1903∼1985)은 1905년 부모를 따라 멕시코에 이민했다. '지상낙원에 보내준다'는 말에 속아 멕시코로 떠난 1천33명의 한국인 중 한 명인 것이다.
부모는 에네켄 농장에서 노예처럼 고된 노동을 하다 인근 쿠바로 건너갔고, 당시 18살이던 임천택은 한인 후손들의 민족교육에 헌신하는 교육가로 활동하며 학교를 세우고, 한글과 한국 역사문화를 가르쳤다.
본국이 일본의 식민지이기 때문에 국적을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으로 등록해야 한다는 일본인 외교관들의 협박에 대응해 그는 1923년 한인들을 모아 한인회를 조직하고 한국의 독립을 선언했다.
임시 정부가 재정 부족으로 어려움에 부닥쳤다는 김구 선생의 편지를 받고 쿠바 한인들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전개해 여러 차례 독립자금을 보냈다.
그는 '쿠바 한인 이민사'(1954년)를 발간하고, 미국에 본부를 둔 대한인국민회 카르데나스 지방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김익주(1873∼1955) 선생은 32살의 나이에 부인과 아들을 데리고 멕시코 이민선에 오른 한인이다. 에네켄 농장에서 일하다 뛰쳐나온 그는 식당과 회사를 운영하며 큰돈을 벌었다.
그는 번 돈의 대부분을 고국의 독립운동 자금으로 보내는가 하면 나중에는 운영하던 가게와 전 재산을 처분해 미국에서 활동한 대한인국민회와 상해 임시 정부에 전액 후원했다.
가족들은 가난하고 어려운 삶을 살았지만 삶을 다할 때까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살아온 그는 멕시코에서 3·1 운동 기념행사, 순국선열기념식 등을 통해 민족의식을 일깨웠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지금까지 한국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업적이 주로 한반도와 중국, 일본, 미국을 중심으로 알려졌기에 이 영상이 쿠바와 멕시코 등 남미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영상 제작 취지를 설명했다.
반크는 현재 이 영상을 스페인어로 제작하고 있다. 곧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확산하는 한편 남미지역의 한글학교와 한인회, 한인 유학생과 재외동포 커뮤니티에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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