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램으로 부활한 '중세 보물선' 신안선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서 신안선 3D 영상 상설상영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전라남도 목포에 소재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8일부터 해양유물전시관 신안선 실에서 홀로그램 영상 '끝나지 않은 항해, 끝나지 않은 꿈'을 상설 상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신안선은 원나라 무역선으로, 1323년 중국을 떠나 일본으로 가던 중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1976년 신안 앞바다에서 발굴 인양돼 신안선으로 불리는 이 무역선은 10여 차례 조사에서 각종 도자기 등 유물 2만여 점을 쏟아냈다.
신안선 실에 설치된 2개 3D 영상은 중국 저장(浙江)성 무역항 경원(慶元, 오늘날 닝보)을 출발한 대형 무역선이 난파되기까지 과정을 실감 나게 재현한다.
650년이 넘도록 서해안 개펄에서 잠자던 난파선이 21세기에 다시 깨어나 새롭게 항해하는 모습도 영상으로 펼쳐진다.
복원된 선체 옆에는 가로 22m·세로 3m 크기 대형 투명스크린과 각종 영상, 음향 장비가 설치돼 생생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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