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로 만든 장류·식용유, 부산지역 학교 급식서 퇴출
부산시교육청, 2020년 GMO 케첩과 엿 등도 배제할 방침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내년부터 부산지역 학교급식에서 유전자 변형식품(GMO)이 퇴출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 1학기부터 초·중·특수학교 493개 학교를 대상으로 급식에서 GMO로 만든 식품을 배제한다고 17일 밝혔다.
퇴출되는 식품은 국간장, 양조간장, 된장, 청국장, 고추장 등 장류 5종과 유지류인 식용유 1종 포함해 모두 6종이다.
장류와 식용유는 음식 조리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첨가되거나 사용하기 때문에 식단 개선 효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청은 학생 1인당 한 끼에 100원을 추가 투입해 이 비용으로 식재료 6종을 비유전자변형(Non-GMO) 제품으로 바꾸도록 했다.
교육청은 내년 식재료 6종 퇴출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케첩과 엿 등 GMO가 포함된 식재료 20종을 급식에서 배제해 나갈 방침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6·13 지방선거 때 재선에 도전하면서 'GMO 없는 안전한 급식'을 공약한 바 있다.
김 교육감은 "모든 식자재를 당장 GMO 아닌 식재료로 쓰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우선 기본이 되는 장류부터 시작한다"며 "무상 급식과 함께 급식 질을 높이는데 더욱 신경을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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