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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검수사는 마녀사냥…FBI 수사 후 코언 쥐새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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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검수사는 마녀사냥…FBI 수사 후 코언 쥐새끼 돼"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캠프의 러시아 유착 의혹과 관련한 특검과 과거 연방수사국(FBI) 수사를 "마녀사냥"이라고 거듭 비판하고 수사에 협조한 전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쥐새끼(Rat)"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진짜 스캔들은 NBC와 같은 방송망들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같은 민주당 스핀 머신(여론 조작·홍보 기구)의 일방적 보도"라며 "이건 모두 불공정한 뉴스 보도와 민주당 광고나 다름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트윗에서는 "마이클 코언은 마녀사냥이 불법적으로 시작되기 전까지는 생각할 수 없었고 들어보지도 못한 무언가를 FBI가 한 뒤에 '쥐새끼(Rat)'가 됐다는 걸 기억하라"며 "그들은 변호사 사무실에 침입했다. 그들은 왜 서버를 확보하기 위해 DNC(민주당 전국위원회)나 사기꾼의 사무실에는 가지 않았나"라고 특검 수사의 바탕이 된 과거 FBI 수사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내놓았다.
그는 "해고된 FBI 요원 피터 S와 그의 연인 리사 페이지 사이의 모든 사라진 문자 메시지들은 어디에 있나. 그것들은 깨끗이 지워졌다고 보도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로버트 뮬러 특검팀에서 일했던 연방수사국(FBI) 요원 피터 스트르조크가 13일 해임됐다. 그는 트럼프의 대선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맡았던 2015년 여름부터 대선 때까지 FBI 변호사 리사 페이지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휘말리면서 특검팀에서 배제됐고 결국 최근 해임 결정이 내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민주당의 선거운동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z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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