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이란·터키, 내주 제네바에서 시리아 문제 논의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러시아와 이란, 터키가 유엔의 중재로 다시 한번 시리아 개헌위원회 구성 문제를 논의한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음 주 중 유엔 제네바사무국(UNOG)에서 러시아와 이란, 터키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시리아 개헌위원회 구성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데 미스투라 특사는 이번 회담이 신뢰할 수 있고 균형 잡힌, 포괄적인 개헌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이란, 터키 대표단과 논의 후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사임 의사를 밝힌 데 미스투라 특사에게는 마지막 협상장이 될 전망이다.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 이란과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는 지난달 말에도 카자흐스탄 이스타나에서 개헌위원회 구성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8년째를 맞은 내전에서 승기를 잡은 시리아 정부는 유엔의 중재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