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잭슨 "여성이 통제받지 않는 세상 꿈꾼다"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서 수상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잭슨가(家)의 막내이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여동생인 재닛 잭슨(52)이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뭉클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
잭슨은 이날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그룹 갓세븐의 잭슨, 워너원의 이대휘, 방탄소년단의 RM 소개로 단상에 올랐다.
'영감'(Inspiration) 상을 받은 그는 "이렇게 멋진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저는 영감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가족, 친구, 팬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는다"고 말했다.
잭슨은 영감과 관련해 도전, 열정, 꿈이라는 세 가지 열쇳말을 제시했다.
그는 "오늘 밤 세 가지 단어가 떠오른다. 첫 번째는 '도전'"이라며 "어린 시절 부모님은 제가 잠재력을 찾고, 목표를 높이 설정하고, 그것을 현실로 구현하도록 독려했다. 재능 많은 형제자매로부터도 도전받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번째로 좋아하는 단어는 '열정'이다. 작사와 공연에 대한 열정으로 스스로 지탱할 수 있었다. 예술적 열정이야말로 나를 노래하고 춤추게 했다"며 "세 번째는 '꿈'이다. 창의적 아티스트로 인상을 남기는 것이다.다만 이런 업적을 넘어서는 다른 꿈도 있다"고 말한 뒤 숨을 내쉬었다.
잭슨은 "가까운 미래에 여성이 더는 통제받거나 조종당하거나 괴롭힘 당하지 않는 꿈을 꾼다. 어떤 형태의 편견과 차별도 사라지길 꿈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꿈꾼다. 우리 모두 국경을 넘어 손잡고 하나가 되는 세상을 꿈꾼다. 순수하고 이기심 없는 사랑으로 우리의 크고 작은 활동이 행동으로 이뤄지는 시간을 꿈꾼다"며 "마지막으로 저는 증오가 동정으로, 편협함이 이해심과 평화로 바뀌는 지구를 꿈꾼다. 치유되고 지속 가능한 평화가 승리하는 그런 지구 말이다"라고 말했다.
잭슨은 "신께 감사하고 제게 영감을 주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 여러분을 사랑한다"며 말을 매듭지었다.
잭슨은 팝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즈 5회 수상을 비롯해 아메리칸뮤직어워즈 11회 수상, MTV 비디오 뮤직어워즈 9회 수상, 빌보드 뮤직 어워즈 11회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2019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입회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MAMA에는 스티비 원더, 힙합 스타 윌아이엠과 스눕독, 닥터 드레, 존 레전드 등 팝스타들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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