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직업계고 53% "5년내 학과개편…NCS·4차산업혁명 대비"
서울형 직업교육 비전 발표회…특성화고 교장들이 보고서 내놔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 특성화고등학교 교장들이 '학과개편' 필요성을 담은 연구보고서를 내놨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영등포구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특성화고와 중학교 교장 400명이 참여한 '서울형 미래직업교육 비전 발표회'를 연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교육청 의뢰로 특성화고 교장들이 작성한 '서울형 미래 직업교육 체제 구축 방안 연구보고서'가 공개된다. 보고서에는 특성화고 체제개편 방향과 진로·직업교육 내실화 방안 등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80곳 가운데 42곳(53%)이 내년부터 향후 5년 내 학과개편을 희망하고 있다. 이유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 적용, 중학생 선호도 반영, 4차 산업혁명 대비 등이다.
보고서는 개편대상 학과가 108개나 될 것으로 봤다. 사물인터넷과, 무인운송수단과, 바이오프린팅과, 드론공학과, 가상현실디자인과 등의 신설을 예상했다.
보고서에는 ▲ 특성화고 입학전형·신입생 모집방법 개선 ▲ 현장실습 기간 학교별 자율 결정 ▲ 산학겸임교사 개별수업 허용 ▲ '선취업 후 학습 기회확대' 등의 제언도 담겼다.
교육청 관계자는 "보고서 내용을 전부 수용할 수는 없지만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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