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잦은 재해에도 올해 외국인관광객 3천만명 첫 돌파 전망
한국·중국·대만·홍콩 관광객, 전체의 70% 차지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태풍과 폭염, 폭우, 지진 등 재해가 끊이지 않았던 올해에도 일본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수가 처음으로 3천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시이 게이이치(石井啓一) 국토교통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6일 올해 방일 누적 관광객 수가 2천900만명을 넘어섰다며 큰 마이너스 요인이 없다면 다음주에 3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연간 방일 관광객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작년의 2천869만명이다. 일본 정부는 2020년 자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수를 4천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13년 해외 관광객수 1천만명을 달성했는데, 5년새 3배가량 자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수를 늘렸다.
방일 관광객수는 지난 9월 홋카이도(北海道)에서 규모 6.7의 강진(최대 진동 진도7)이 발생하고 태풍 제비로 오사카(大阪)의 간사이(關西)공항이 폐쇄되며 줄었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관광객수 증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홍콩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온 관광객들 덕분이다. 이들 4개 국가·지역의 관광객 수는 전체 방일 관광객의 70%나 된다.
니혼게이자이는 15만~16만엔(약 149~159만원)인 방일 관광객 1인당 소비액을 더 늘리고 재해시 정보를 신속하게 알리는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방의 해외 관광객 유치를 늘리는 게 과제라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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