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유동성 위기' 자동차 부품업체에 금융지원 강화"
부품업체들과 간담회…경영 상황 모니터링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는 13일 "유동성 위기를 겪는 자동차 부품업체에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충남산학융합원 회의실에서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를 하고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글로벌 판매 부진과 내수시장 침체 등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완성차 업계에 기대고 있는 수많은 영세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고통은 과거 경제 위기에 준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도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형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충남 자동차 부품산업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겠다"고 역설했다.
세부적으로 자동차 부품업체에 도 자체 신용보험과 특례보증 등 6개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산업부의 '자동차 산업 활력 제고 방안' 정책과 연계해 세부 육성방안을 마련한다.
또 자동차 부품산업 업종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업체 경영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한 단기 대책과 예산은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이자 보전(72억원),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48억원), 기술혁신형 경영안정자금(10억원), 충남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20억원) 등이다.
중기 대책으로는 자동차 융합 부품 세계화 지원센터 구축,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지원 등 2개 과제에 78억원을 투입하며, 장기적으로는 150억원을 들여 수출 촉진을 위한 소형전기상용차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양 지사는 "위기가 확산할 경우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경제위기대책본부를 즉각 가동할 것"이라며 "기업 지원, 산업 육성, 고용 지원 등 위기 단계에 맞춰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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