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교통관제센터 만족도 상승…관제사 친절도는 낮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해양경찰청이 운영하는 전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서비스 만족도가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청은 최근 전국 20개 해상교통관제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8.2점(100점 만점)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7.4점을 받은 것과 비교해 0.8점 오른 수치다.
센터 별로는 마산 VTS가 94.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제주 VTS 92.1점, 목포 VTS 91.8점 등 순이었다.
해경청은 조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민간 전문기관에 의뢰해 이번 조사를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는 전국에 있는 선박 운항자, 해운선사, 도선사·예인선협회 관계자 등 1천명이었다.
교신상태 등 VTS 서비스 만족도, 관제 정보 활용도, 관제사 관제능력, 관제 정보 신뢰도 등 6개 분야 20개 부분을 질문했다.
이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항목은 관제 정보 활용도로 93.6점을 받았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부분은 85.9점을 받은 관제사 친절도로 나타났다. 해경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관제사를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병로 해경청 경비국장은 "향후 해상교통관제 정책을 수립할 때 이번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관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상교통관제센터는 입·출항 선박의 통항 관리, 선박 안전을 위한 정보제공, 해상교통 질서 확립 등 해양사고 방지를 위한 예방업무를 수행한다. 선박 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 때 구조 활동도 지원한다.
1993년 포항항에 처음 설치된 이후 부산·인천·울산·여수 등 15개 항만과 진도·통영 연안 등 5개 연안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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