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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카슈끄지 피살사건 조사 여전히 진행 중"
책임 묻겠다면서도 사우디와 동맹 여전히 강조…이란과 비교해 언급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까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 "여전히 사실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정보기관들이 관련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대한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전에 말했듯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 내일 나타날지 모르지만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이번 사건과 관련,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시한 것으로 드러난다 해도 양국 관계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면죄부'를 준 데 이어 폼페이오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같은 달 28일 상원 보고에서 왕세자가 지시했다는 직접 증거는 없다고 밝혀 의회 등 미 조야에서 역풍이 일었다.
특히 지나 해스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 4일 이번 사건에 대해 상원에 비공개 보고를 한 뒤에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마저 왕세자의 연루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비판을 가해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방송 출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카슈끄지 살해가 비극적 사건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 그것은 극악무도했으며, 미국이 인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미국은 연루된 인사들에 대해 제재를 가함으로써 책임을 물은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모든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전적으로 미국이 의도하는바"라며 "우리는 사실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CIA는 왕세자의 배후설을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일부 보도는 부정확한 부분이 있다"고만 했다.
'왕세자가 혐의를 부인한 것을 믿느냐'는 질문에도 즉답을 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책임 규명을 계속해 나가겠다면서도 "미국은 사우디와 중요한 동맹을 맺고 있다. 그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민을 계속 보호해 나갈 것이며, 미국민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우디 왕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연루 인사 17명을 제재한 것을 염두에 둔 듯 "사우디는 이미 대가를 치렀다"고 답한 뒤 책임을 묻는 일을 계속하겠다며 "아무도 이번 살해 사건이 얼마나 끔찍했는지에 대해 평가절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란 문제를 꺼내 들며 "이란은 중동 지역 전체에서 걷잡을 수 없이 움직이고 있다. 유럽이나 중동, 미국에서 일어나는 수십만명의 죽음은 매우 끔찍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보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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