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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야권집회 유혈사태로 2명 사망… "경찰이 총격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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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야권집회 유혈사태로 2명 사망… "경찰이 총격 가해"
23일 대선 앞두고 긴장 고조…평화적 정권 교체 주목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대통령 선거를 앞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야권 대선 후보 지지 집회에서 참가자들과 경찰이 충돌, 이 과정에 야권 지지자 2명이 숨졌다.
민주콩고의 인권단체 '정의에 이르기 위한 콩고연합'(ACAJ)은 지난 11일 민주콩고 제2의 도시 루붐바시에서 야권 대선 후보의 지지자 2명이 집회 도중 경찰에 살해됐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12일 전했다.
이 단체는 또 집회에서 모두 43명이 다쳤고 이 중 15명은 총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민주콩고 당국은 경찰 11명이 집회 참가자들과 충돌해 다쳤다고 주장했다.
야권 지지자 수백명은 이날 대선 후보 마르탱 파율루(61) 의원을 환영하기 위해 모였고 경찰이 이들을 해산하려고 최루가스 등을 발사했다.

파율루 의원은 지난달 여러 야당의 대선 단일후보로 지명됐다.
파율루 의원은 경찰이 집회 참석자들에게 실탄을 쐈고 자신이 집회장에 가는 것을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대선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빚어진 유혈 충돌로 민주콩고 정국에 긴장감이 높아졌다.
오는 23일 치러질 대선에는 모두 21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파율루 의원은 범여권연합 후보인 에마뉘엘 라마자니 샤다리(57) 전 내무장관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민주콩고는 그동안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이뤄내지 못했다.
조셉 카빌라(47) 대통령은 2001년 초 부친인 로랑 카빌라 전 대통령이 암살되고 나서 대통령직을 이어받아 민주콩고를 17년 동안 통치했다.
카빌라 대통령의 헌법상 임기는 2016년 12월 끝났지만, 그동안 권좌에서 물러나지 않아 야권의 반발을 샀다.
그는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지난 8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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