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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임원 겸임률 53%…충실한 임무수행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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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임원 겸임률 53%…충실한 임무수행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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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임원 겸임률 53%…충실한 임무수행에 부정적"
대신지배硏 분석…"그룹 소유구조는 안정적"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두산그룹 임원들이 그룹 내 다른 계열사 임원을 겸직하는 비율이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가 발표한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보고서-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그룹 7개 상장사의 등기 임원은 모두 1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다른 계열사의 임원을 겸임하는 인원은 9명으로 겸임률이 52.9%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10대 그룹의 평균치인 30.6%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한 기업집단 현황 자료를 토대로 진행됐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임원 겸임이 과도한 것은 각 상장 계열사에서 이사로서 충실한 임무 수행에 부정적"이라며 "향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두산그룹 총수 일가의 계열사 등기 임원 등재율은 26.9%로 조사됐다.
이는 주요 10대 그룹의 평균치인 12.3%의 두 배 수준으로, 연구소는 지배주주의 책임 경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지주회사 ㈜두산[000150]의 내부 지분율은 70.71%로 그룹 소속 상장사의 평균치인 49.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산의 친족에 의한 내부 지분율이 43.6%로 국내 10대 그룹의 평균치인 1.67%에 비해 매우 높았다. 이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33명으로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안상희 본부장은 "두산그룹은 2016년 현재의 4세 경영 체제(박정원 회장)로 전환됐지만, 지주사 ㈜두산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많아 그룹의 소유구조는 안정적"이라며 "따라서 향후 소유구조보다는 비즈니스와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한 이벤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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