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태안경찰서는 사무실을 빌려 카지노 유사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도박장 개장)로 16명을 붙잡아 조직폭력배 A씨(37)를 구속하고 도박에 참여하거나 이를 방조한 딜러 등 15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태안읍 동문리에 있는 사무실에 늦은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전문딜러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 뒤 원형 카지노 테이블을 설치하고 칩으로만 배팅할 수 있는 일명 '텍사스 홀덤'이라는 카지노와 유사한 도박장을 조직적으로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도박 참여자들은 대부분 20대 중반에서 30대 중후반의 남성이었으며, 평소 알고 지내는 지인을 통해 도박장에 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칩 1천600개와 카드 24개를 증거로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년들의 근로의욕을 떨어뜨리는 상습적인 도박행위는 지속해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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