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남, 중남미 순방 마치고 평양 귀환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0일 전했다.
조선중앙TV와 평양방송 등은 이날 "김영남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쿠바, 베네수엘라, 멕시코에 대한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고 밝혔으나 귀국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김 상임위원장은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평양국제비행장 항공역사에서 인민군 의장대(명예위병대) 제1부대장의 영접 보고를 받고 의장대를 사열했다.
또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리룡남 내각 부총리, 류명선 노동당 부부장, 신홍철 외무성 부상이 마중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18일 북한 매체들이 그의 중남미 방문을 예고한 지 이틀 만인 20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며칠간 중국에서 체류한 것으로 알려진 김 상임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 도착, 다음날 오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회담한 것을 시작으로 순방 일정을 소화했다.
29일에는 쿠바 아바나에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회담했고, 이달 1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과도 만나 환담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귀국길에 쿠바에 재차 들러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총서기와 회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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