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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동양화가로 '제2의 인생' 설파 안창수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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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동양화가로 '제2의 인생' 설파 안창수 화백
전문금융인으로 30여년…은퇴 후 60세에 화가로 변신
2013년 일본 수묵화 수작전 남일본신문사상 등 수상
2018년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영예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동양화가로 유명한 설파(雪波) 안창수(72) 화백은 금융업계에서 청춘을 보냈다.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수출입은행에 들어가 30년간 전문금융인으로 살았다.
이후 대우조선해양 고문으로 활동하다 은퇴한 뒤 미술에 뜻을 두고 유학을 떠났다.

중국미술대학과 일본 교토조형예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화가로 변신한 게 60세 때다.
안 화백은 "은퇴 이후 정착한 고향 경남 양산에서 친구 따라 서예를 배우다가 우연히 닭을 그렸는데 주위에서 잘 그렸다고 해서 몇 점 그리기 시작한 게 유학으로 이어졌다"며 "처음엔 6개월 정도 '맛만 보자'고 떠난 유학이었다"고 말했다.
뒤늦게 발견한 재능에 본인의 노력이 더해져 이제는 금융인보다는 동양화가로 더 유명하다.
호랑이를 그린 동양화로만 2006년 중국 임백년 배 전국서화 대전 1등상, 2011년 제37회 전 일본 수묵화 수작전 갤러리수작상, 2013년 제42회 전 일본 수묵화 수작전 남일본신문사상과 제41회 국제공모 전일전 '준 대상'을 수상했다.
화선지에 수묵 채색한 그의 호랑이 작품을 보면 금방이라도 화선지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의 작품 세계는 호랑이와 용 등 동물화에 국한하지 않고 장미와 철쭉 등 화조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그는 최근 서울 효창공원 백범 김구 선생 기념관 컨벤션홀에서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와 언론인연합협의회 등 9개 기관이 주관한 시상식에서 미술 부문 발전공로를 인정받아 '2018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수상했다.
본 대상은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국가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데 기여한 사람들에게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여하는 상이다.
안 화백은 "대한민국 문화예술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 이준익 감독 작품 '박열'에 일본 문부대신으로 출연하는 등 영화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pitbul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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