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내년 국비 5조4천539억원 확보…올해보다 6%↑
충북선 고속화·중부고속도로 확장 예비타당성 면제 여부 이달 중 결정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도는 10일 충북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내년도 정부 예산 5조4천539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충북 관련 내년 정부 예산은 올해보다 6%(3천105억원) 증가했다. 당초 정부 예산안보다도 3.4%(1천775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우종 기획관리실장은 "정부 예산을 1조원 늘리는 데 4년 걸렸는데 이번에는 그 절반을 달성하는데 1년밖에 안 걸렸다"며 "6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분야별로 나누면 복지·여성 29.3%(1조5천988억원), 사회간접자본(SOC) 24.3%(1조3천252억원), 산업·경제 15%(8천198억원), 농업·산림 14.3%(7천792억원), 환경 7.6%(4천144억원), 소방·안전 2.8%(1천535억원), 문화·관광 2.5%(1천380억원) 등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부내륙선 철도 3천403억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천256억원 등 핵심 인프라 사업이 대폭 증가했고 청주 남일∼보은 국도 7억원, 입장∼진천 국도 5억원 등 신규 사업비도 반영됐다.
다만 현안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과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확장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신청되면서 정부·국회 방침에 따라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두 사업이 이달 중 '국가균형발전 기반 구축사업'에 포함되면 내년도 사업비는 중앙부처 총액사업비에서 배정된다.
충북의 숙원사업인 TBN 충북교통방송국 설립 7억원, 단양군 보건의료원 건립 20억원,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조성 13억원 등이 정부 예산에 포함됐다.
태양광 아이디어 시제품 사업화 지원센터 구축 45억원, 세포치료제 상용화 지원 시스템 구축 15억원, 융합 바이오세라믹 테크노베이터 구축 1억원 등 충북의 신성장 동력산업 분야에 대한 신규 사업비도 반영됐다.
정부 예산에는 충주시 단월정수장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19억8천만원, 오송 연제저수지 수질 개선 사업 9억8천만원, 증평경찰서 신축 20억원 등의 사업비도 담겼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 시장, 군수와 합심해 현안 사업비를 대부분 반영했다"며 신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각종 행정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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