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보스턴, 뉴욕 완파하고 4연승 '우승 후보 본색'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4연승 신바람을 냈다.
보스턴은 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 홈 경기에서 128-100으로 크게 이겼다.
14승 10패가 된 보스턴은 동부 콘퍼런스 공동 5위가 됐다. 1위 토론토 랩터스(21승 5패)와는 6경기 차이지만 2위 밀워키 벅스(16승 7패)와는 2.5경기 차에 불과하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 동부 콘퍼런스 챔피언결정전에서 당시 르브론 제임스가 이끌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최종전까지 치러 3승 4패로 분패한 팀이다.
발목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고든 헤이워드가 복귀한 보스턴은 제임스가 LA 레이커스로 떠난 이번 시즌 동부 콘퍼런스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정규리그 초반 20경기에서 10승 10패로 부진하다가 최근 4연승을 거두며 점차 살아나는 모양새다.
특히 초반 20경기 가운데 경기력이 가장 좋지 않았을 시기가 바로 지난달 23일 뉴욕과 홈 경기에서 109-117로 져 3연패를 당해 9승 9패가 됐을 때였다.
당시 6연패 중이던 뉴욕을 상대로 안방에서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됐던 보스턴은 약 보름 만에 다시 만난 뉴욕을 이번에는 28점 차로 시원하게 돌려세웠다.
이날 22점을 넣고 어시스트 8개를 배달한 보스턴의 카이리 어빙은 "그날 패배가 마음에 걸렸다"고 회상하며 "우리가 10승 10패가 됐을 때 다른 팀 선수들이 '무슨 일 있냐'고 물어올 정도였다"고 답답했던 시즌 초반을 떠올렸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피닉스 선스와 홈 경기에서 108-86으로 이겨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데이미언 릴라드와 함께 '원투 펀치'를 이루는 C.J 매컬럼이 발목 부상으로 빠졌지만 25점을 넣은 릴라드와 함께 제이크 레이먼이 24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7연패 늪에 빠진 피닉스는 4승 21패로 NBA 30개 구단 가운데 최저 승률에 그쳤다.
◇ 7일 전적
보스턴 128-100 뉴욕
포틀랜드 108-86 피닉스
유타 118-91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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