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충청권: 동장군은 가라…충주 겨울 온천 인기(종합)
섭씨 53도 자랑하는 명품 수안보온천…탄산 거품 가득한 앙성온천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강추위가 몰려온 이번 주말엔 충북 충주에서 따스한 온천욕을 즐기며 건강을 챙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섭씨 53도를 자랑하는 수안보온천부터 탄산거품이 터져 올라오는 앙성온천까지 여러 온천을 즐길 수 있다.
◇ 360m 규모 온천 족욕 길에 피로 풀어볼까
충주 수안보온천은 왕의 온천이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수질을 뽐낸다.
태조 이성계가 악성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자주 찾았을 정도다.
지하 250m 깊이의 지하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연 용출수다.
약알칼리성의 온천수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혈액 순환과 아토피, 관절염, 신경병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새롭게 조성된 360m 규모의 온천 족욕 길은 수안보온천의 자랑거리다.
섭씨 53도에 달하는 온천수의 수질은 시가 직접 관리한다.
온천욕을 즐긴 뒤에는 '휴탐방로'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한전 연수원 입구에서 수안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팔각정까지 왕복 1시간 코스다.
휴탐방로를 오르면 마음이 절로 상쾌해진다.
◇ 뽀글뽀글 탄산 거품이 가득한 앙성 온천
탄산가스로 유명한 앙성 온천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앙성 온천의 탄산가스는 모세혈관을 자극해 혈액 순환과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식후 온천수를 마시면 복부의 압박감과 팽만감이 제거되고 이뇨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뽀글뽀글 올라오는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쌓였던 피로가 금세 풀린다.
우재규 앙성온천관광협의회 회장은 "앙성면에 오시면 온천을 비롯해 한우 등 건강한 먹을거리도 풍부하다"며 "겨울철 양성 온천을 찾아 건강해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강추위 주말 내내 이어질 듯…일요일 밤부터 비
충청권 날씨는 토요일(8일) 구름 많다가 밤 한때 눈이 오는 것도 있겠다.
최저기온 영하 11도∼영하 7도, 최고기온 영하 1도∼영하 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9일)은 대체로 맑겠지만 춥겠다.
최저기온 영하 12도∼영하 8도, 최고기온 0도로 예보됐다.
주말 내내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으니 야외 활동 시 유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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