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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예멘내전 종지부찍나…정부-반군, 스웨덴서 평화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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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예멘내전 종지부찍나…정부-반군, 스웨덴서 평화협상
휴전 합의 여부 관심…외교가선 '돌파구 마련 어렵다' 관측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4년에 걸친 참혹한 예멘 내전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평화협상이 6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개시될 예정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칼리드 알야마니 외무장관이 이끄는 12인의 예멘 정부 대표단이 전날 밤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정부 대표단은 반군 대표단을 태운 비행기가 먼저 스웨덴에 착륙한 것을 확인하고 나서 스톡홀름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반군 대표단은 4일 오후 일찌감치 스웨덴에 도착한 상태다.
유엔 중재로 마련된 이번 평화협상은 2016년 이후 2년 만이다. 2016년 당시 양측은 100일간 협상을 진행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스톡홀름에서 남쪽으로 60㎞ 떨어진 림보의 요하네스베르크 성(城)에서 열리는 협상에서는 휴전과 인도주의적 안전지대 개설 여부가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아울러 반군은 공습으로 파괴된 사나 국제공항의 운영 재개, 정부군 측은 반군이 매설한 지뢰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 제공 등을 각각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을 앞둔 분위기는 일단 우호적이다.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그 동맹국들은 협상 전 선의의 표시로 부상자 50명을 오만에서 치료받게 해달라는 반군 요청을 받아들였다.
양측은 또 스웨덴 협상 후 적십자국제위원회 감독 아래 포로를 교환하기로 지난 4일 합의했다.
하지만 이번 협상으로 단번에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외교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AFP는 이번 협상의 목표가 '신뢰 구축'이라고 유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함께 앉을지도 확실치 않은 상태다.
익명을 요청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속 한 외교관은 AFP에 "이번 협상의 기대치는 매우 낮다"고 말했다.
예멘 내전은 2015년 3월 본격화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동맹군, 예멘 정부군, 친정부 무장조직이 친이란 시아파 반군을 상대로 4년째 전투를 벌이고 있다.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 성격을 띤 내전으로 1천400만 예멘 국민은 '금세기 최악'의 인도주의적 참사를 겪고 있다.
내전으로 최소 1만여명이 사망한 가운데 어린이들이 굶어 죽거나 질병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강제로 군대에 끌려가는 등 비인도적 행위도 계속되고 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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