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녹색연합 여론조사…"정부 안이한 대처 반영"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경북 구미시민 절반 이상은 정부가 지원한다면 낙동강 대구취수원 이전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대구경북녹색연합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여론조사 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구미시민 1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오염물질 배출업소의 환경규제는 응답자의 67.8%가 찬성 입장을 보였다.
취수원 이전은 찬성 34.1%, 반대 41.1%, 모름 24.5%였다.
그러나 정부 지원을 병행할 경우에는 찬성 55.0%, 반대 30.8%, 모름 14.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대구시민 1천14명을 상대로 수돗물 불신 사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잦은 낙동강 오·폐수 방류 사건이라는 응답이 70.3%로 가장 많았고 미흡한 정수시설 13.1%, 상수도관 노후화 11.0% 순이었다.
취수원 이전 지연 이유에 대해서는 정부의 무관심과 지원 부족이 41.0%, 대구시의 의지 부족 24.6%, 구미시의 비협조 18.6%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유선 ARS(70%)와 전화면접(30%) 방식으로 이뤄졌고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대구경북녹색연합 측은 "정부가 지원하면 취수원 이전에 찬성하는 구민 시민이 절반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는 정부가 그동안 이 문제에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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