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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1.75% 유지…"유가 폭락 상황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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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1.75% 유지…"유가 폭락 상황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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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1.75% 유지…"유가 폭락 상황 취약"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1.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정책 회의를 열고 유가 폭락 등 향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다.
캐나다은행은 지난 2017년 여름 이래 지난 10월까지 5차례 금리 인상을 계속해 왔으나 이번에 정책 방향을 조정했다.
캐나다은행의 결정은 최근 캐나다 주요 산유지 앨버타주의 원유 가격이 미화 14달러 선으로 폭락, 50달러 선으로 거래되는 미국의 서부텍사스 원유보다 40달러가량 밑도는 현상이 지속하는 등 유가 위기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앨버타산 원유 가격의 폭락은 미국 텍사스와 캐나다 서부 수출항을 연결할 송유관 건설이 잇달아 차질을 빚은 가운데 주내 원유 생산 및 공급이 과잉 상태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캐나다 디스카운트'로 불리면서 석유 산업 비중이 절대적인 앨버타주 경제뿐 아니라 캐나다 경제 전반에 위기감을 높이는 것으로 지적된다.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앨버타주는 철도 운송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원유 수송용 화차를 대거 구입하는 한편 주내 생산업체에 강제 감산 조치를 시행하는 등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이 같은 상황을 거론하면서 "원유 생산 감축 등 에너지 부문의 관련 상황이 예상보다 실질적으로 취약하다"며 "이 요인들이 향후 금융 정책 향방에 관한 우리의 결정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금리 인상 여부가 세계 무역 정책 추이와 이전의 금리 인상이 소비와 주택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면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계는 캐나다은행이 적어도 내년 1월로 예정된 금리정책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분석가는 "내년 1월 금리 인상이 논의 밖으로 밀린 것이 확실하다"면서 "그러나 그 이후 향방은 명확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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