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분유업체 11월 중국 수출 증가…'비중확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6일 국내 분유 업계의 지난달 수출이 크게 늘었다며 업종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11월 한국산 분유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44.1% 늘었고 이 가운데 대 중국 수출은 46.7% 증가했다"며 "전체 수출 내 비중이 80% 이상인 중국 수출이 최근 강한 회복 추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10월 중국 수출액은 710만1천 달러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 이전인 2016년 동기의 993만4천 달러와 비교해 여전히 부진했으나 11월 수출액은 974만9천 달러로 2016년 동월의 1천56만1천 달러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분유 시장이 산업화와 출산정책 등의 변화에 힘입어 10% 이상 고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시장 변화는 결국 제품력이 우수한 한국 업체에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매일유업[267980]은 2016년 450억원에서 지난해 270억원으로 감소했던 중국 분유 수출액이 올해 410억원, 내년 52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롯데푸드[002270]는 올해 중국 수출액이 200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기존 횡성공장에 더해 내년 포승공장이 중국 수출 인가를 받으면 250억~3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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