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최다기록 다시 경신…내년 1월7일부터 다시 발사 개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5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팰컨9 로켓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틀 전인 지난 3일 미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소형위성 64개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을 쏘아 올린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이날 낮 1시 16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5만6천 파운드(2만5천400㎏)의 ISS용 물자를 담은 드래곤 캡슐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드래곤 캡슐에 로보틱 스페이스 크래프트 재충전 연료 등이 담겼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의 미션 명은 CRS-16이다.
지난 3일 발사된 팰컨9에는 우리나라의 과학연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탑재됐으며, 차세대 소형위성 1호는 고도 575㎞의 정상궤도에서 지상교신에 성공했다.
이날 발사된 로켓의 1단계 추진체는 해상에 떨어졌다.
드래곤 캡슐은 오는 8일 ISS 궤도 실험실과 랑데뷰한 뒤 지구 대기권으로 다시 낙하해 멕시코 바하 칼리포니아르주 인근 해상에 떨어질 예정이다.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는 올해 들어 20번째로 연간 최다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종전은 18회(2017년)였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올해 수차례 재활용 로켓 발사 성공과 연간 최다 발사 기록 경신 등으로 기업가치가 280억 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이는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배경 IT 기업으로는 우버, 에어비앤비에 이어 세 번째로 시장가치가 큰 기업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올해 로켓 발사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스페이스X는 내년 1월 무인 로켓을 다시 발사할 예정이다. 내년 6월에는 유인 우주선 발사를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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