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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유전자 편집' 논란에 가이드라인 패널 구성키로
중국 과학자 세계 최초 '유전자 편집 아기' 탄생 주장에 윤리 논쟁 촉발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최근 중국 과학자가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태어나게 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유전자 편집의 영향을 연구하는 패널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그것(유전자 편집)은 분명한 가이드라인 없이 그냥 실행될 수는 없다"면서 "윤리적, 사회적 안전 문제에 대한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가 해당 패널을 구성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패널에는 학자를 비롯해 WHO와 정부의 의료 전문가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는 이번 계획의 성격을 최근 논란이 된 중국 과학자의 실험에 직접적인 대응 차원으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매우, 매우 신중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알지 못한 채 유전자 편집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패널은 백지상태에서 시작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이것을 숙고하기는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전자 편집이란 유전체에서 특정 유전자의 염기서열 중 일부 DNA를 삭제, 교정 또는 삽입해서 염기서열을 재구성하는 기술을 말한다.
중국 과학자 허젠쿠이(賀建奎)는 지난달 26일 세계 최초로 유전자를 변형한 '유전자 편집' 아기 출산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 안팎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허젠쿠이는 유전자 편집을 통해 쌍둥이 여자아이 2명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HIV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갖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과학기술부는 허젠쿠이의 연구가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고 비난하면서 그의 연구 활동을 중단시켰다. 나아가 조사를 거쳐 그에게 엄중한 처벌이 가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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