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2부(천관영 부장검사)는 자신에게 폭행을 당한 전 연인이 고소하자 고소 취소를 요구하며 음성 메시지로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혐의(강간상해 등)로 A(61)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자신의 집에서 연인 사이였던 B씨를 성폭행하려고 했으나 B씨가 저항하며 달아나자 따라가 주먹으로 전신을 때려 전치 4주 상처를 입힌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이 사건 고소를 취소하려고 B씨 휴대전화 음성사서함에 피해자와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음성 메시지를 8차례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불구속 상태로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0월 A씨가 입원치료를 이유로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퇴원하고 나서 소재가 확인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검거, 구속했다.
검찰은 A씨가 이 사건 피해자 이외에 동거녀를 폭행하고 보복 협박을 한 혐의로 2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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