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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결산] ④ 최강희 '화려한 작별'…황선홍·서정원은 '씁쓸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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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결산] ④ 최강희 '화려한 작별'…황선홍·서정원은 '씁쓸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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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결산] ④ 최강희 '화려한 작별'…황선홍·서정원은 '씁쓸한 퇴장'
최강희 감독, K리그 감독 최다승·전북 2연패 지휘한 뒤 중국행
황선홍·서정원·유상철 등 스타 감독들, 성적 부진에 줄줄이 사퇴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선 이번 시즌에도 팀 성적에 따라 감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팀의 2연패를 이끌고 화려하게 작별한 반면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과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 등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 탓에 씁쓸한 결별을 맞았다.
이번 시즌 새롭게 K리그 팀을 맡은 감독들도 엇갈린 성적 속에 울고 웃었다.

◇ 'K리그 감독 최다승' 최강희, 중국서 새 도전
이번 시즌 전북은 그 어떤 시즌보다 압도적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독주를 이어가며 일찌감치 2연패를 확정했다.
최강희 감독도 막강 전북을 지휘하며 새 역사를 썼다.
최 감독은 지난 4월 감독 통산 211번째 승리를 수확하며 역대 K리그 감독 최다승 기록을 고쳐 썼다.


만 59세의 최 감독이 2005년 감독 데뷔 이후 13년 만에 거둔 기록으로, 만 65세에 210승을 거둔 김정남 전 감독을 제치고 최연소로 최단기간에 이뤄낸 최다승이었다.
최 감독은 또 전북의 2연패와 함께 역대 최다인 6번의 K리그 우승을 지휘한 감독이 됐다. 종전의 5번 기록도 최 감독의 것이었다.
전북에서 모두 229승을 일군 최 감독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리그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의 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최 감독은 지난 2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별전에서 선수들의 큰절과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전주를 떠났다.



◇ 황선홍·이기형·유상철 줄사퇴…서정원은 시한부 복귀 후 작별
모두가 최강희 감독처럼 아름다운 이별을 맞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초반부터 감독들의 잔혹사는 이어졌다.
지난 4월 말 황선홍 전 서울 감독이 돌연 사퇴했다. 개막 5경기 무승 등 부진이 이어지자 퇴진 압박이 거세진 데 따른 것이다.
황 전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끌었던 이을용 전 감독대행도 5개월여 만에 사령탑을 최용수 감독에 물려주면서 서울은 이번 시즌을 3명의 감독 아래 보내야 했다.
곧이어 5월 이기형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물러났고, 8월에는 송경섭 강원FC 감독과 유상철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연이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모두 기대에 못 미친 성적에 따른 결과였다.



유상철 전 감독에 이어 서정원 수원 감독도 8월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를 택했으나 서 감독은 10월 다시 복귀해 시즌 끝날 때까지 수원을 이끌었다.
서 감독도 2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고별전을 치렀는데 팀의 0-2 패배로 씁쓸함을 더했다.

◇ 웃지 못한 최용수…'잔류동화' 쓴 안데르센
황선홍 전 감독 사퇴 후 이을용 감독대행체제로 경기를 치르던 서울은 시즌 막바지 최용수 감독을 선임했다.
2년 만에 돌아온 '독수리' 최 감독은 위기의 서울을 구할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서울은 결국 11위로 처지며 강등 플레이오프 처지에 놓였다.
최 감독마저 반전 드라마 연출에 실패하면서 서울은 이번 시즌 세 명의 감독이 모두 웃지 못하게 됐다.



시즌 중반에 합류한 또 다른 감독인 에른 안데르센 인천 감독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지난 3월 북한 축구대표팀과 계약을 마친 안데르센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이후에도 인천은 하위권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해도 막판 뒷심으로 강등 위기를 벗어나며 '생존 DNA'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강원 지휘봉을 건네받은 김병수 감독은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반면 후반기 전남을 지휘한 김인완 감독대행은 기업 구단 최초 2부 자동 강등이라는 불명예를 피하지 못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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