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 현대가 중국으로 떠나는 최강희 감독의 고별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2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정규리그 최종전 경남FC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미 K리그1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26승 8무 4패를 기록해 K리그1 역대 최다 승점인 86점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아울러 최강희 감독은 역대 K리그 감독 최다승 기록을 '229승'에서 잠시 멈추고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 감독으로 부임한다.
최강희 감독은 2005년 전북 감독으로 부임한 뒤 올 시즌까지 K리그 445경기에 지휘봉을 잡고 229승 115무 101패(슈퍼컵 제외)를 기록했다.
이날 전북은 전반 13분 선취 골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로페즈가 빠른 스피드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날렸는데, 상대 팀 중앙 수비수 김현훈의 발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북 선수들은 모두 벤치로 뛰어가 최강희 감독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전북은 후반전에 이동국을 교체 투입했다.
전북은 앞선 상황에서도 공격의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후반 15분 이동국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는데,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끝에 걸리면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득점 기회를 날린 전북은 곧바로 동점 골을 허용했다.
경남 외국인 선수 네게바는 후반 15분 수비수 세 명을 제치며 페널티 지역 중앙을 돌파한 뒤 가볍게 공을 차넣었다.
경남은 후반 17분 김근환이 배기종의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무효가 됐다.
최강희 감독은 연거푸 허를 찔리자 벤치를 박차고 나와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전북은 이후 총공격에 나서 여러 차례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25분 이동국이 시도한 날카로운 중거리 슛은 상대 골키퍼 손정현에게 막혔다.
이동국은 후반 44분 역습 과정에서 시저스킥을 시도하기도 했는데, 빗맞으면서 골을 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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