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서구의회는 지난달 30일 2차 본회의에서 서구 마륵동 탄약고 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2일 밝혔다.
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연면적 37만㎡에 달하는 탄약고 부지 인근 주민들은 6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사유재산권을 마음대로 행사하지 못했다"며 "이 지역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권역인 점 등을 고려하면 지역발전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당초 이전하려던 계획은 지난해 군 공항 이전 사업과 연계되면서 중단된 실정"이라며 "유력 예정지인 무안군의회가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고 있어 정상적으로 추진돼도 15년 이상 걸릴 사업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주시와 국방부 등 관계기관은 주민들의 피해를 외면하지 말고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하게 탄약고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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