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부상 복귀 후 첫 선발…팀은 하위권 팀에 덜미
지동원은 연속 교체 명단 올랐으나 결장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이 국가대표팀에서 당한 부상 이후 소속팀에서 첫 선발 출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구자철은 1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 선발로 출전해 후반 13분 안드레 한과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구자철은 팀이 0-1로 진 가운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그는 지난달 대표팀의 호주 원정에 합류해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A매치를 소화했으나 호주전에서 입은 요추, 고관절 부상으로 독일로 일찍 돌아갔다.
이후 지난주 프랑크푸르트와의 12라운드에 후반 교체 투입돼 회복을 알렸고, 이번 경기엔 선발로 출격해 출전 시간을 늘렸다.
이 경기 전까지 꼴찌이던 슈투트가르트에 덜미를 잡힌 아우크스부르크는 3연패에 빠지며 13위(승점 13)를 유지했다.
시즌 3승째를 올린 슈투트가르트는 단숨에 15위(승점 11)로 도약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전 분위기를 주도하고도 전반 39분 아나스타시오스 도니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다녔다.
후반 11분 마르틴 힌터레거의 날카로운 헤딩 슛이 상대팀 론-로베르트 칠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3분 마누엘 바움 감독은 구자철을 한으로, 최전방 공격수 율리안 쉬버를 세르히오 코르도바로 교체하며 동점 골을 노렸다.
하지만 한 골 리드를 잡고 수비벽을 더욱 공고히 쌓은 슈투트가르트는 끝내 뚫리지 않았다.
9월 마인츠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다 무릎을 다친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27)은 프랑크푸르트전에 이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복귀전은 다음으로 미뤘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