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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언론 "시리아군, 이스라엘 전투기 격추"…이스라엘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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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언론 "시리아군, 이스라엘 전투기 격추"…이스라엘 "거짓"
내전감시단체 "이스라엘, 시리아남부 공습"…시리아언론 "적 요격"
"두 달 전 러시아 정찰기 피격 후 처음으로 시리아 방공망 가동"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부근 상공에서 이스라엘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러시아 관영 매체가 보도했으나, 이스라엘군은 이를 부인했다.
시리아 공군이 지난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전투기 한 대와 미사일 4기를 격추했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통신이 시리아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스라엘 미사일이 수도 다마스쿠스 남쪽에 있는 키스웨 방향으로 날아왔으니 목표물을 맞추기 전 시리아군에 의해 요격됐다고 리아통신에 설명했다.
일부 시리아 친정부 소셜미디어 계정도 시리아군이 이스라엘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에서 멀지 않은 키스웨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란 병력의 병참시설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란 또는 친(親)이란 시설을 파괴한다는 이유로 다마스쿠스 남쪽 지역을 여러 차례 공습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전투기 또는 미사일에 관한 언급 없이, "시리아 방공망이 키스웨 상공에서 적 물체를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 매체는 '적'의 소속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 남부와 남서부 외곽지역, 시리아 남부 꾸네이트라주(州)를 한 시간 동안 폭격했다고 보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자국 전투기 피격 보도를 부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스라엘 항공기나 비행체가 공습에 맞았다는 보도는 가짜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우리는 골란고원 상공에서 시리아군이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 한 발을 확인하기는 했다"면서 "현 단계에서, 그 미사일이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졌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공습 단행 여부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내전 기간 수시로 시리아를 공습했으나, 그 중 극히 일부만 시인했다.
내전 감시단체와 시리아 국영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두 달 전 러시아군 정찰기 피격 사건 후 처음으로 시리아 방공망이 가동된 것이다.
올해 9월 17일 밤 시리아 서부 상공에서 러시아군 IL-20기가 이스라엘 전투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시리아군의 방공미사일에 맞아 격추됐다.
러시아는 이스라엘에 모든 책임을 돌리면서, 시리아에 S-300 방공 미사일을 공급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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