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토론토, 연장전서 골든스테이트 꺾고 '7연승 휘파람'
골든스테이트 듀랜트, 51점·11리바운드 쏟아내고도 패배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가 연장 접전 끝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4연승 도전에 재를 뿌리고 7연승 행진을 펼쳤다.
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 2018-2019 NBA 홈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1-128로 승리했다.
동부 콘퍼러스 선두인 토론토(19승 4패)는 연승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2위 밀워키 벅스(15승 6패)와 승차를 3경기로 벌리고 1위를 고수했다.
토론토의 카와이 레너드는 37득점·8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치면서 팀 내 최다득점을 따내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4연패 뒤 최근 3연승으로 되살아나는 듯했던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랜트가 혼자서 51득점에 리바운드 11개, 어시스트 6개로 펄펄 날았지만, 연장전 패배로 빛을 잃었다.
전반전까지 분위기는 토론토가 이끌었다.
1쿼터부터 레너드의 득점을 앞세워 38점을 뽑아낸 토론토는 전반을 67-58로 마치면서 승기를 잡는듯했다.
토론토는 3쿼터 초반 레너드가 3점포를 합쳐 5점을 내리 득점하며 77-62, 15점 차로 훌쩍 달아났지만, 골든스테이트의 듀랜트에게 잇달아 외곽포와 골 밑을 허용하며 96-88, 8점 차로 4쿼터를 맞이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116-119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듀랜트의 3점포가 림을 통과하면서 119-199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에 접어든 토론토는 파스칼 시아캄과 서지 이바카의 연속득점으로 4점을 달아났지만, 곧바로 골든스테이트의 듀랜트에게 4점을 허용하고 또다시 동점이 됐다.
치열한 공방 속에 토론토는 결국 골든스테이트의 잇따른 반칙을 발판 삼아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
경기 종료 2분 7초를 남기고 대니 그린의 3점포로 126-123을 만든 토론토는 경기 종료 1분 5초를 남기고 잇달아 얻어낸 3차례 자유투 기회에서 시아캄이 5점을 따내 131-125로 앞섰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종료 4.9초를 남기고 3점포로 마지막 몸부림을 쳤지만 역전에 실패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한편, 서부 콘퍼런스 1위인 LA 클리퍼스(15승 6패)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상대로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26득점을 뽑아내며 133-121로 승리하고 4연승을 따냈다.
이밖에 LA 레이커스도 38점을 쏟아 '킹'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4-96으로 꺾고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 30일 전적
토론토 131-128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LA 레이커스 104-96 인디애나 페이서스
LA 클리퍼스 133-121 새크라멘토 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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