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나는 호두까기인형·라 보엠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연말을 맞아 발레 '호두까기인형'과 오페라 '라 보엠'을 선보인다.
차이콥스키 고전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오는 4일과 5일 오후 7시 30분에 무대에 오른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호두까기인형을 받은 주인공 마리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생쥐들을 무찌르고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다는 내용이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동화 줄거리와 밝고 달콤한 선율이 연말 분위기와 맞아 떨어지고 다양한 인형들이 선보이는 이국적인 춤, 화려한 군무 등이 볼거리다.
정은영, 신승원, 김기완, 하지석 등 강수진 예술감독이 이끄는 국립발레단 스타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은 오는 22일과 24∼26일 공연한다.
역시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푸치니의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선율이 귀를 사로잡는다.
지난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대상을 받은 지휘자 조나단 브란다니, 이탈리아 로마 출신 연출가 엔리코 카스티리오네가 함께한다.
소프라노 황수미와 마혜선, 테너 강요셉과 독일 본극장 소속 조지 오니아니가 주인공으로 무대에 선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두 작품을 감상하며 따뜻한 연말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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