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990.07

  • 37.54
  • 0.76%
코스닥

993.93

  • 23.58
  • 2.43%
1/2

"관세 폭탄 피하자"…중국 내 공장, 동남아로 속속 이전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관세 폭탄 피하자"…중국 내 공장, 동남아로 속속 이전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관세 폭탄 피하자"…중국 내 공장, 동남아로 속속 이전
    베트남·캄보디아 등 대체 생산지 떠올라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수입 관세가 높아지자 이를 피하려고 중국 내 제조업체들이 동남아시아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지난 9월부터 이러한 '탈(脫)중국' 움직임은 본격화하고 있다.
    베트남 남부 호찌민에서 외국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뎬성은 "9월부터 우리 팀은 80개 이상의 중국 제조업체에 베트남의 여러 산업단지를 소개하고 안내했다"며 "이 가운데 8개 업체가 현지 사업인가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더구나 미국 정부는 내년 1월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중국 기업들은 중국 내 인건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미 수출품에 고율의 관세마저 부과되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건비가 낮고 '관세 폭탄'에서도 자유로운 동남아에서 그 대안을 찾고 있다.
    중국 광둥(廣東) 성에서 헬멧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노만 청은 "많은 미국 바이어들이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 주문을 전환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도 내년 초 베트남에서 500명을 고용하는 공장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공장 이전은 중국 제조업의 중심지인 광둥, 푸젠(福建), 저장(浙江) 등 중국 남동부 연안 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업종별로는 가구, 섬유, 가전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뚜렷하다.
    중국 전역으로 따지면 이러한 공장 이전을 추진하는 제조업체는 수천 곳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대형 가구 제조업체인 만와 홀딩스는 내년 7월까지 베트남에 8곳의 공장을 세워 3천 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고용 규모를 최대 9천 명까지 늘린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다만 동남아 국가의 사회기반시설 미비와 숙련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고부가가치 산업의 동남아 이전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동남아 이전은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도 마찬가지여서, 중국 내에 공장을 둔 미국이나 유럽 기업들도 동남아 국가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전쟁을 개시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본국으로 이전하길 원했겠지만, 결과적으로 무역전쟁의 혜택은 동남아 국가들에 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