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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3분기누적 순이익 3조원 육박…47.1% 늘어
대출 늘어 이자이익만 1조원 넘게 증가…건전성은 악화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금융감독원은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들이 올해 9월 말까지 2조9천2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천366억원(47.1%) 늘어난 규모다.
대출이 늘어나면서 이자 이익만 1조92억원(14.0%) 늘었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도 흑자 전환(-604억원→291억원)한 덕분이다.



여신이 늘어나면서 자산 건전성은 악화했다.
9월 말 현재 연체율은 1.56%로 1년 전보다 0.22%포인트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1.68%)도 0.28%포인트 상승했다.
순자본비율은 8.08%로 작년 말(7.80%) 대비 0.28%포인트 올랐다.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자본이 확충됐고 부실조합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진 덕분이다.
이길성 금감원 상호금융감독실 팀장은 "올해 들어 연체율이 지속해서 오르는 등 자산 건전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개인사업자 대출과 법인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9월 말 현재 상호금융조합은 총 2천239개로 작년 말 대비 17개 줄었다. 부실조합 구조조정의 영향이다.
조합원 수(조합원 및 준조합원)는 2천828만명으로 작년 말 대비 50만명(1.8%) 늘었다.
총자산은 498조3천억원으로 2017년 말 대비 25조8천억원(5.5%) 증가했고, 총여신은 340조2천억원으로 18조9천억원(5.9%) 늘었다.
총수신은 420조8천억원으로 20조2천억원(5.0%) 증가했고, 출자금은 17조5천억원으로 7천억원(3.9%) 늘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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