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난 메시·네이마르…챔스리그 득점포로 팀에 승리 안겨
메시 챔스리그 106호 골로 바르셀로나 B조 선두 확정
'네이마르 결승골' PSG는 리버풀에 2-1 승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난적'들을 상대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2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과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0-0 상황이던 후반 16분 선제골을 넣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직접 돌파한 후 우스만 뎀벨레와 한 차례 패스를 주고받은 끝에 수비수 4명을 뚫고 만들어낸 멋진 골이었다.
메시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은 106골로 늘어났다.
이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선수가 단일팀 소속으로 넣은 최다 골이다. 챔피언스리그 최다골(122) 기록 보유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122골 중 105골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넣었는데 메시가 이를 1골 차로 경신한 것이다.
메시는 이날 선제골 9분 후엔 프리킥을 제라르 피케의 추가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에인트호번은 전반전 뤼크 더용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선제골 기회를 몇 차례 놓치며 고전하다 후반 38분 더용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그 이상의 추격엔 실패했다.
이미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바르셀로나(4승 1무 승점 13)는 이날 2-1 승리로 B조 선두 자리를 굳혔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인터밀란을 꺾고 16강 불씨를 살린 토트넘(2승 1무 2패 승점 7)과 내달 12일 홈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혼돈의 C조에서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버풀을 역시 2-1로 꺾었다.
PSG 후안 베르나트가 전반 13분 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아낸 후 네이마르가 전반 37분 추가 골을 넣었다.
PSG 킬리안 음바페의 패스를 PSG 수비수 피르힐 판데이크가 걷어낸다는 것이 베르나트의 선제골로 이어졌고, PSG 에딘손 카바니의 슈팅이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에 막혀 흘러나오자 네이마르가 골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후반 1분 제임스 밀너의 페널티킥으로 1점을 만회한 후 후반전 내내 공세를 펼쳤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PSG(2승 2무 1패 승점 8)는 나폴리에 승점 1이 뒤진 C조 2위로 올라섰고, 리버풀(2승 3패 승점 6)은 3위로 내려섰다.
C조 16강 진출팀의 윤곽은 마지막 1경기에서 결정된다.
이날 A조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날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D조 포르투와 샬케도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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