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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전 대통령 부패사건 수사 주역들 '대안노벨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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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전 대통령 부패사건 수사 주역들 '대안노벨상' 수상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지난 2015년 과테말라 전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을 밝혀낸 주역들이 '대안 노벨상'으로 불리는 올해의 '바른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s)'을 받았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스웨덴 바른생활재단은 23일(현지시간) 수도 스톡홀롬에서 열린 2018년 바른생활상 시상식에서 텔마 알다나(63) 과테말라 전 검찰총장과 콜롬비아 판·검사출신의 이반 벨라스케스(63)에게 '바른생활상' 명예상을 수여했다.
벨라스케스는 현재 유엔 산하 '과테말라 반(反)면책 국제위원회(CICIG)' 위원장이다.
재단은 이들에 대해 '권력 남용을 밝혀내고 부정부패를 적발한 혁신적 성과'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5년 과테말라 정부 내 범죄조직망을 수사해 당시 오토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이 수입업체들에 대해 관세를 덜어주고 수백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사건을 밝혀냈다.
몰리나 대통령은 그해 9월 임기를 4개월 남기고 자진 사임했고, 곧바로 구속됐다.
그러나 이날 시상식에는 올해 '바른생활상' 수상자로 선정된 사우디아라비아 인권운동가 3명은 참석하지 못했다.
이들은 압둘라 알 하미드, 모함마드 파하드 알 카흐타니, 왈리드 아부 알 카이르로 모두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이외에 환경운동에 힘쓴 부르키나파소 농민 야쿠바 사와도고, 아프리카의 사막화 저지에 기여한 호주 농학자 토니 리나우도가 바른생활상 본상을 시상했다.
명예상 수상자에게는 상금이 없지만, 본상 수상자들은 300만 크로네(약 3억 9천600만원)의 상금을 나눠 갖는다.
바른생활상은 노벨상이 권위주의적이고, 강대국의 입장과 정치적 문제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는다는 인식에서 스웨덴 자선사업가인 야코브 폰 윅스쿨이 1980년 제정한 상으로, 인권, 환경, 평화 등의 현안에 실질적이고 탁월한 공헌을 한 사람에게 시상한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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